미국프로농구(NBA) 전통의 명가 LA 레이커스가 개막 4연패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5~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의 홈 경기에서 109-120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개막 후 4전 전패로 서부 컨퍼런스에서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 함께 최하위에 그쳤다. 덴버는 2승2패가 됐다.
레이커스는 3쿼터까지 83-93 10점차로 끌려갔으나 4쿼터 초반 연속 5득점하며 5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덴버의 실책을 틈타 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5분여를 남겨놓고는 100-103까지 따라붙어 목마른 첫 승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고비에서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면서 케네스 파리드가 28점을 몰아넣은 덴버에 승리를 내줬다. 레이커스는 이날 조던 클락슨(30점)과 루 윌리엄스(24점)가 54점을 합작하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강팀으로 군림했던 레이커스는 그러나 2013~14시즌과 2014~15시즌에 연달아 서부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4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토론토 랩터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02-91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고, 샬럿 호니츠는 시카고 불스를 130-105로 대파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4-82로 물리치고 첫 승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3연승 후 첫 패를 당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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