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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넥센 대표가 밝힌 'ML식 팜 시스템' 구축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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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넥센 대표가 밝힌 'ML식 팜 시스템' 구축 이유

입력
2015.11.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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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이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퓨처스(2팀)와 육성팀(3군)의 전면적인 개편이다.

넥센은 4일 '1군 및 퓨처스팀, 육석팀의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1루 및 외야수비 코치로 활동했던 정수성 코치가 작전주루 및 외야수비 코치를 담당하고, 1군 타격 보조코치였던 강병식 코치는 1루 주루 및 타격 보조코치를 맡았다.

이로써 염경엽 넥센 감독 이하 이강철 수석 코치와 박철영 배터리 코치, 심재학 타격 코치, 손혁 투수 코치, 홍원기 내야 수비 코치, 박승민 불펜 코치, 정수성 작전 주루 및 외야수비 코치, 강병식 1루 주루 및 타격 보조 코치,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로 1군 스태프가 확정됐다.

유망주들의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넥센은 퓨처스와 육성팀 코칭 스태프 조직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넥센은 '가장 큰 변화는 현재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스턴의 조언과 리서치를 통해 메이저리그식 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육성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퓨처스팀과 육성팀을 총괄하는 필드 코디네이터(기존 2군 감독 역할)로 뉴욕양키스 외야수 출신의 쉐인 스펜서를 선임했다.

투수 부분의 경우 퓨처스 투수코치로 최상덕 코치를, 육성팀 투수 코치로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정재복 코치를 선임했다. 퓨처스팀과 육성팀을 총괄하는 투수코치로는 지난해 중반까지 넥센에서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브랜든 나이트가 투수 코디네이터라는 직함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지난해 고양원더스에서 활약했던 데럴 마데이는 투수 익스트럭터로 영입했다. 마데이는 퓨처스팀과 육성팀 투수들의 기술향상을 위해 지도할 예정이다.

야수 부문의 경우 송지만 코치가 퓨처스팀 타격 코치를, 임진수 코치가 육성팀 타격 코치를 맡게 됐다. 타격 총괄에 허문회 고디네이터가 임명됐다. 채종국 코치는 퓨처스팀 내야수비 코치로, 조재영 코치는 육성팀 내야수비 코치를 담당한다. 퓨처스 배터리 코치는 박도현 코치가, 퓨처스 외야 및 주루코치로는 오규택 코치가 선임되었으며, 육성팀 총괄 및 외야, 주루 코치로 김석연 코치가 선임됐다.

이번 퓨처스팀과 육성팀을 메이저리그 팜 시스템으로 매트릭스화 하기로 결정한 이장석 대표는 "프로 야구단의 가장 중요한 미션 중 하나가 육성이다. 우리 구단은 이미 2년 전부터 퓨처스팀인 화성 히어로즈를 독립된 형태로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시스템 체계성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메이저리그 팜 시스템에 기반한 넥센 히어로즈 만의 전략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도했다"며 "이러한 육성 패러다임의 연착륙을 위해 매트릭스에 기초한 코치 및 코디네이터의 보강이 필요했고, 선임을 마쳤다. 특히 영입과정에서 10여명의 역량 있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수 차례 걸친 심도있는 인터뷰룰 통해 검증했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기준과 방향에 맞는 3명을 영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퓨처스팀과 육성팀에서는 3년에서 5년에 걸친 개별 선수 프로파일링을 통해 독립적이면서도 상호 의존적인 전략 육성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이는 기존의 세이버매트릭스를 포함한 여러 툴을 활용해 선수단의 지속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파일링은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과 계획에 대한 효율적인 모니터링을 가능케 하면서 부수적으로 포지션 별 중장기 스카우트 플랜까지 달성하는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큰 틀에서 살펴보았을 때 선수 개개인의 중요도, 완성도, 연봉, 잠재력 등의 여러 변수들을 참고한 지표를 계량화 한다면 선수단의 효율적인 육성과 관리를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이장석 넥센 대표.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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