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3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임직원 등 100여명을 초청해 투자협약ㆍ설명회를 열고 ㈜이코너지, ㈜DLHI 등 2개 외국인투자기업과 7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130명 고용창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코너지는 세계적 수준의 독일 풍력 터빈 제조회사인 케너시스사와 최초로 조력 터빈을 상용화한 네덜란드 토카도사의 합작법인으로, 제조공장 후보지를 물색하다가 하동 갈사만에 자본을 투자키로 했다.
이 회사는 500억원을 투자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산업단지 내 7만9,339㎡ 터에 풍력 및 조력 터빈 제조시설을 건립, 하동을 조력 및 풍력 터빈 수출의 아시아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코너지는 케너시스와 토카도사 두 회사로부터 풍력 및 조력발전 터빈 제조기술을 이전 받아 연간 2.4MW급 발전용 터빈 4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DLHI는 폐열회수 보일러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이날 협약에 따라 사천시 외국인투자지역 내 부지 3만8,322㎡에 200억원을 투자해 본사와 연구ㆍ생산시설을 짓는다.
이와 함께 도는 투자협약에 이어 경남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고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안내, 코트라(KOTRA) 수출전문위원 초청 글로벌 마케팅 전략 강의, 노무관계 고충처리를 위한 노무사 초청 강의 등 도내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올해 외자 유치 목표액 1조5,000억원을 조기에 달성했다”며 “경남의 역점시책인 ‘경남미래 50년 사업’에 외국인투자기업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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