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더 쉽고 빠른 탑승수속이 가능하게 됐다.
공항공사는 3일부터 여객터미널 출국층(3층) 중앙 F2 구역에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을 운영한다. 여기에는 자동탑승권발급 기기 12대와 자동수하물위탁 기기 10대가 설치된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을 조성하였으며 자동탑승권발급(Self Check-in)과 자동수하물위탁(Self Bag Drop)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전용구역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인천공항이 아시아에서 최초이다.
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이용객 3명에게 경품으로 태블릿 PC를 증정했다. 앞으로도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에서 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여객에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이번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 신설로 승객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 신설로 종전에는 94대, 4대였던 자동탑승권발권기기 와 자동수하물위탁 기기를 각각 106대, 14대로 크게 확충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의 출국 소요시간은 기존 유인카운터를 이용할 때보다 10분 이상 짧아졌을 뿐 아니라 이동 동선도 줄었다. 향후 대상 항공사가 늘어나면 더욱 더 많은 여객들이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 내 설치된 자동탑승권발급 기기는 우선적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퍼시픽, 터키항공 등 4개 항공사 이용객을 대상으로, 자동수하물위탁 기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앞으로 대상 항공사가 더 확대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이와 함께 '자동출입국심사 제2등록센터'도 열었다.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에서는 자동출입국심사 사전등록까지 한 번에 마칠 수 있도록 한 이 곳은 '인천공항공사와 법무부가 협력하여 제공 중인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를 이용해 약 15초 만에 간편하게 출국심사를 마칠 수 있는 시설이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등록센터를 방문해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된다.
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이번 자동 탑승수속 전용서비스는 출국절차 전 단계 자동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공항의 혼잡 해소와 여객 편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인천공항은 향후에도 정부3.0의 가치를 공항운영에 접목함으로써 한층 다양하고 고도화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스마트공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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