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미국 유명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 일부를 무단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아이유의 소속사는 무단 사용에 대해선 부인하면서도 음반 작업과정에서 면밀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트리는 아이유가 최근 발표한 미니4집 ‘챗셔’의 보너스 트랙 ‘투엔티 쓰리’가 스피어스의 ‘김미 모어’(2007)의 일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에 대해 “앨범 작업과정에서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음악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아이유의 무단 샘플링 의혹은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유의 곡 중 1분32초 부분에 나오는 ‘Keep on Rockin’이 스피어스 음성이 확실하다’는 등의 글이 게재되며 불거졌다.
로엔트리는 “지난 주말 소속사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한 후 작곡가에게 문의하여 해당 부분은 편곡 과정에서 작곡가가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 샘플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하지만 사용된 보이스 샘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돼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즉시 스피어스 소속사에 연락을 취해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또 “사실 확인 후 결과에 따라 소속사와 상의하여 샘플 클리어런스(원곡 사용 승인) 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로엔트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입니다.
지난 10월 23일 발표된 아이유의 미니앨범 [CHAT-SHIRE] 오프라인 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Twenty-Three’과 관련하여 인터넷 상에 제기된 내용과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지난 주말, 소속사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한 후 작곡가에게 문의하여 해당 부분은 편곡과정에서 작곡가가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 샘플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사용된 보이스 샘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되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즉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해 해당 보이스 샘플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관련하여 사실 확인 후 결과에 따라 소속사측과 상의하여 샘플 클리어런스 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앨범 작업과정에서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음악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측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먼저 문제제기를 해주신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께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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