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시작된 독립출판자들의 축제‘언리미티드 에디션’이 7, 8일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열리는 행사는 ‘서울아트북페어 2015’라는 부제를 달았다. 독립출판이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북과 연결되는 이유는 미술작가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작업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흔히 독립출판을 택하기 때문이다.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주최하는 독립출판사 유어마인드의 이로 대표는 “독립출판은 출판, 미술, 디자인의 세 분야가 양보하지 않고 힘을 겨루는 분야”라며 “각 분야의 사람들이 각자의 주관을 갖고 협업하는 것이 독립출판의 다양성과 폭발력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문학 작가, 대안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문화평론가, 만화가도 독립출판으로 자신의 저술과 작품을 소개한다. 대중매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소비자를 만나 판매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독립출판에 매우 귀중한 기회다. 한남동 문화공간 NEMO에서 열렸던 2014년에는 11월 1~2일 이틀간 8,000명이 관람하고 1만8,000권이 팔려나갔다.
올해의 특징은 3일과 4일 열리는 사전행사 ‘포스터 온리’. 국내외 창작자 40여 팀이 만든 포스터를 전시해 판매한다. 부대행사로 예술책 출판하는 노르웨이의 토피도 프레스(Torpedo Press), 일본의 사진작가 아오야마 유키, 디자인팀 ‘슬기와 민’의 최성민, 10월에 열린 미술장터 ‘굿-즈’의 참여작가 강정석ㆍ호상근, ‘아카이브 봄’의 운영자 윤율리가 출판과 예술에 관한 토크를 진행한다. 행사 일정과 참가 팀에 대한 소개는 홈페이지(http://unlimited-edit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2020-2050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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