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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내 FTA 및 TPP도 협력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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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내 FTA 및 TPP도 협력 강화키로

입력
2015.11.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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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한국 가입 문제를 긴밀히 논의하는 등 통상협력을 비롯한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양국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가속화와 조속한 타결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한일중 FTA, RCEP 등) 아시아 경제통합뿐만 아니라 TPP에 있어서도 협력을 해나가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추후 우리나라가 TPP 참여결정을 내릴 경우 한중일 FTA, RCEP 협상에서 유지해온 양국 협력관계를 TPP에서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하자 아베 총리가 "한국 측의 TPP 참여 검토 동향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한일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 일본과 한국이 각각 세계 1,2위 수입국인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한일간 협력을 강화해 판매자 위주의 경직된 시장에서 수급 위기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국은 특히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해 이번 정상 회담의 경제적 성과와 후속조치들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안 수석은 고위급 협의체의 역할에 대해 "제3국 공동진출뿐만 아니라 각종 메가 FTA 협력에 이르기까지 여러 경제협력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앞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후속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국은 청년인재 등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이슈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담에서 일본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일본인 납북 문제를 언급하는 등 한미일 안보협력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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