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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GOOD DAY’…글로벌 주류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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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GOOD DAY’…글로벌 주류기업 ‘도약’

입력
2015.11.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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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소화주류공업사로 시작, 지역민의 애환과 함께 성장한 종합주류회사 무학은 지역민의 성원을 바탕으로 가장 지역적이면서 세계적인 글로벌 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역기업에서 전국기업으로 도약

무학은 1994년 최재호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류기업으로 세계와 경쟁하기 위한 과감한 R&D(연구개발)투자는 물론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업명이 아닌 브랜드 소주 제품을 출시한 23도 ‘화이트’소주는 기존 25도로 고정돼 있던 소주시장에 저도주 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며, 2006년 11월에는 소주시장의 대변화라고 할 16.9도의 순한소주 ‘좋은데이’를 출시, 국내 소주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 오고 있다.

특히 여성 소비자의 비율 확대, 주류 문화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놓은 회심의 카드 ‘좋은데이’는 동남권 소비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비약적인 성공을 거뒀다. 지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2013년 7월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서 지난해 6월 서울사무소를 수도권 영업본부로 격상시키고, 수도권의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 경기 용인과 일산에 물류센터를 개소해 영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뛰어난 품질의 제품생산을 위해 2010년부터 생산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 2013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창원 2공장을 신설했으며, 지난 1월 창원 1공장에도 33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창원 1ㆍ2공장 모두 식품안전을 관리하는 국내 최고 인증인 햇섭(HACCP)기준에 맞춘 클린 사업장으로 설계해 지난 9월 창원1공장은 햇섭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정부의 고용절벽 해소에 동참했다. 무학의 대규모 채용은 영업망을 동남권시장을 벗어나 수도권 및 전국으로 확대 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사무영업직, 생산직 등의 분야에서 많은 인력이 충원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6종)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10여명이었던 영업사원을 70명으로 늘렸다.

지난 9월 1일 개관한 '굿데이뮤지엄' 세계주류박물관을 둘러보는 최재호(오른쪽) 무학 회장.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지난 9월 1일 개관한 '굿데이뮤지엄' 세계주류박물관을 둘러보는 최재호(오른쪽) 무학 회장.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주류의 ‘컬러시대’ 선도…소비자 선택폭 확대

무학은 지난 5월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유자, 블루베리, 자몽, 복숭아, 파인애플)를 출시했다. 이 컬러시리즈 역시 앞선 ‘화이트’, ‘좋은데이’와 마찬가지로 주류문화 변화에 대한 무학의 대답인 셈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선택해 즐기는 트렌드를 반영해 단조로운 맛과 디자인을 탈피하고 통통 튀는 색과 맛을 강조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첫 출시 1주일 만에 200만병, 출시 두 달 만에 2,500만병을 판매했으며 6월부터는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입점, 유통망을 더욱 확대했다.

지금까지 총 6종의 컬러시리즈를 출시한 무학은 소비자들의 반응과 평가를 토대로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주류 제품도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무학은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 확충과 정부의 고용절벽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57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무학 제공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무학은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 확충과 정부의 고용절벽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57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무학 제공

지역과 동반성장, 세계 주류문화 리드

무학은 2018년까지 전국을 커버하는 주류기업으로서 국내시장에서의 위치를 견고히 하고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및 협력업체와의 상생협약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 특산품을 알리고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역에서 재배되는 야생국화로 빚은 약주 ‘국화면 좋으리’와 경남 하동군 청매실로 만든 매실주 ‘매실마을’을 만들어 지역과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및 상호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상생을 위해 외식업, 음식업, 주류판매업 종사자 자녀 장학금 전달, 지역 소외계층 자녀 장학금 지원 등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무학은 자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좋은데이 나눔재단’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 재단은 1985년 무학장학재단으로 출범해 1993년 무학문화장학재단, 2008년 무학교육문화재단, 2011년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을 거쳐 지난해 좋은데이 나눔재단으로 개칭해 오면서 장학과 문화활동지원, 자선, 시상, 연구지원 등으로 무학의 성장에 발맞춰 사회공헌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좋은데이 나눔재단은 지난 6월 기준 자산 190억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세계의 문화를 배우고 살필 수 있도록 지난 9월 전 세계의 주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면적 1,734㎡ 규모의 국내 최대 세계주류박물관 ‘굿데이뮤지엄’을 본사가 있는 창원1공장에 개관,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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