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너무 건조합니다. 보습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맘때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가장 쉬운 계절입니다. 피부 보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보습제를 잘 사용 안 하거나, 제대로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계절이나 피부 상태에 따라, 또는 바르는 부위에 따라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보습제에 대해 살펴보면, 보습제는 피부의 수분 보충과 장벽 기능의 회복을 위해 피부에 도포하는 외용제를 말합니다. 직접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수분의 증발을 막는 것도 보습제의 중요한 기능입니다. 최근에는 표피의 지질합성에 관여하여 피부 장벽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역할도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보습제는 물이나 지질성분·피부 지질막 구성 성분·자연 보습 인자 등 여러 성분들이 혼합되어 만들어집니다.
보습제의 형태는 크게 로션과 크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로션은 물의 함량이 많아 더 묽은 형태의 보습제로, 넓은 부위에 바르기 좋고 끈적임이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크림은 고형성분이 보다 많은 제재로, 보습효과가 높고 밀폐효과도 더 크기 때문에 보습 효과가 더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보습제를 선택할 시에는 건조한 정도라든지 피부 상태, 계절, 개개인의 선호도 등 여러 고려요소가 있겠지만 겨울철이나 건조한 피부에는 크림 형태, 여름철이나 덜 건조한 경우에는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데, 매일매일 꾸준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샤워 후에 물기를 닦자마자 바로 온몸에 바르도록 하며, 수분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피부가 건조한 경우나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 트러블이 있는 경우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보습제를 선택하여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더욱 건강하게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건조한 계절에는 보습제의 사용이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문경원 원장은 선릉 예인피부과 원장으로 피부과 전문의다. 주요 진료분야는 피부미용, 피부질환.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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