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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대우증권 인수전 예비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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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대우증권 인수전 예비입찰 참여

입력
2015.11.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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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KDB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2일 오후 2시47분께 예비입찰서를 매각주체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3시 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대우증권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금융위원회와 함께 보유한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비율 43.00%)다.

이와 함께 산은자산운용의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비율 100%)도 산업은행 매각의 '패키지'에 포함됐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총계 4조3,0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954억원)에 이어 증권업계 2위다.

패키지로 매각되는 산은자산운용을 제외한 인수가격만 2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은 대우증권을 사들여 KB투자증권(자본금 5,800억원)과 합병하면 국내 1위 증권사를 거느리게 된다.

예비입찰 후 TF를 본격 가동해 이르면 내달 초에 있을 본입찰에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음을 내세우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다른 금융지주사 대비 부채비율이 낮고 자회사 출자여력이 높아 별도의 유상증자 없이 지주사 자금으로 신속한 인수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B금융의 자기자본금은 9월 말 기준으로 28조3,700억원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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