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듀오 다비치가 전 소속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비치의 소속사 CJ E&M은 2일 "다비치의 전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현 MBK엔터테인먼트)에서 다비치 이름으로 신곡 'Moments'를 발매 준비 중이다. 이 소문을 듣고 MBK와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로 여러 차례에 걸쳐 출시의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 곡은 O.S.T 수록 목적으로 러프하게 가녹음 됐다가 극의 컨셉트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본 녹음 착수 전에 중단했다"며 "음원을 공개하기에는 그 완성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또 이번 음원을 MBK 신인 아티스트 홍보에 이용하고 있어 문제가 많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MBK의 신인 걸그룹 다이아는 지난 1일 브이앱 방송에서 이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한 바 있다.
CJ E&M은 또 "이미 오래 전에 아티스트와 전 소속사 간 계약상 의무는 이행이 완료됐다. 모처럼 신곡과 공연을 2년 만에 준비 중인데 큰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MBK에 현 음원의 출시를 철회하는 사려 깊은 용단을 거듭 요청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비치는 지난해 7월 CJ E&M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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