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인이 일한 평균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2배, 독일의 1.6배로 34개국 중 33등이었다.
2일 OECD의 '1인당 평균 실제 연간 근로시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국내의 임금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 전체 취업자의 1인 평균 근로시간은 2,124시간이었다. 2013년 2,079시간보다도 45시간이나 늘었다. OECD 평균인 1,770시간보다도 354시간이나 많았다. 주당 평균 6.8시간이 많은 셈이다.
한국의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2007년까지 OECD 회원국 중 가장 길었지만 2008년 멕시코에
자리를 넘겨줬다. 이후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2000년 2,512시간에서 매년 꾸준히 줄어 2011년 2,090시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2012년부터 2,163시간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였다. 1,371시간으로 한국인이 8개월 일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그밖에도 네덜란드(1,425시간), 노르웨이(1,427시간), 덴마크(1,436시간), 프랑스(1,473시간) 등 5개국이 근로시간이 1,500시간 미만이었다.
일본(1,729시간)과 미국(1,789시간), 이탈리아(1,734시간) 등은 OECD 평균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영국은 1,677시간이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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