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이 새로 합의한 협력사업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일 3국 정상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교육ㆍ안전ㆍ관광ㆍ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의체를 신설하고 인적 교류도 넓혀가기로 했다.
3국 정상은 2020년까지 인적 교류의 규모를 3,000만명까지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역내 관광교류 장려, ‘동아시아 방문 캠페인’(Visit East Asia Campaign) 공동 추진 등에 합의했다. 또 교육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3국 교육장관 회의를 신설하고, 3국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전분야와 관련, 3국 정상은 재외국민 보호 협력을 위해 외교당국 영사국장 간 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범죄 대응을 위한 치안협의체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2년 간격으로 3국이 연달아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인 만큼 이 분야에서의 경험 공유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3국 정상은 한국의 창조경제, 중국의 창신경제, 일본의 혁신정책을 이을 ‘창조경제 협의체’ 개설 등 경제분야의 새로운 협력 모델도 추진키로 했다.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키로 한 대목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3국 정상은 이들 협력 방안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기금 창설 논의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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