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유니폼 로고 스포서로 나선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스포츠 의류 업체가 아닌, 제조업체의 로고가 NBA 유니폼에 달리는 것은 NBA에서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토론토와 샬럿에서 열리는 NBA 올스타전에 유니폼 로고 스폰서를 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로고는 NBA 올스타전 유니폼 상의 왼쪽에 부착된다. 기아차는 NBA 올스타전 유니폼 로고 광고를 통해 미국 내에서 기아차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4대 스포츠 중의 하나인 NBA에서 제조업체의 로고가 유니폼에 실리는 것은 처음이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스포츠 의류 업체의 로고는 많았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NBA의 자동차 부문 독점 스폰서일 뿐만 아니라 NBA 팀 절반에 가까운 14개 팀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6월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 간 챔피언 결정전도 후원해 큰 효과를 봤다.
NBA의 광고 효과는 막대하다. 국제적 브랜드 평가기관인 레퓨컴이 2014∼2015 정규시즌 팀별 경기장 내 노출 효과를 광고비로 환산한 결과, 6,000만 달러(667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한 홍보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1억 달러를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
기아차는 NBA 스폰서십과 함께 LA 클리퍼스의 파워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을 옵티마 브랜드 홍보대사,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를 럭셔리 홍보대사로 각각 영입해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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