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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의 정체모를 질환, 독성물질일 가능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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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의 정체모를 질환, 독성물질일 가능성에 주목

입력
2015.11.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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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건국대에서 발생한 질환의 원인을 찾지 못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세균이 아닌 독성물질이 원인일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11월 1일까지 의심 환자 41명에 대해 감염성 바이러스·세균 검사를 시행했지만 대부분 음성반응이었다. 일부는 라이노 바이러스의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이 바이러스는 흔한 감기이기 때문에 원인으로 보기엔 어렵다.

이 환자들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고 발열 37.5℃이상에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발견된 사람들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더이상 세균이 아닌 실험실 내 독성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 주위 사람 중 감염자가 없고 환자 대부분이 실험실 근무자라는 점이 그를 뒷받침한다. 의심환자들은 모두 건국대 동생대 건물의 상시 근무자로 1명을 제외하고는 4~7층의 실험실에서 일을했다.

방역당국은 의심 환자의 인체 검체를 검사하는 기존 방식과 실험실의 환경 검체를 조사 두 가지를 병행해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실험 과정에 쓰인 유독성 물질이나 실험실 내 곰팡이 등이 공조•환기 시설을 통해 다른 실험실로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들 제3의 물질에 의한 폐렴 감염 여부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원인이 살아있는 병원체인지 아닌지(화학물질인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증거로 볼 때 전파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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