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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MVP 정수빈 "삼성처럼 4연패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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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MVP 정수빈 "삼성처럼 4연패 도전하겠다"

입력
2015.10.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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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부상 투혼을 발휘한 두산 정수빈이 팀의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정수빈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쐐기 3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수빈의 맹타에 힘입어 두산은 13-2로 삼성을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했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41표를 얻어 MVP로 뽑혔다. 부상 투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번트를 대는 과정에서 왼손 검지를 다쳐 6바늘을 꿰맸다. 부상 영향으로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3차전부터 통증을 참은 채 지명타자로 다시 선발 출전했다.

3차전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4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온 5차전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홈런을 쳤다. 정수빈의 2015 한국시리즈 기록은 타율 0.571(14타수 8안타), 5타점에 달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2001년 이후 우승 처음이다. 14년만 인데 매번 준우승했던 한을 오늘 푼 것 같다."

-부상을 입고도 뛰어 의미 남다를 것 같다.

"뼈가 부러진 게 아니니까. 통증이 없어 수비나 던질 때는 지장 있지만 타격에는 큰 지장 없었다. 오히려 힘 빼고 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허경민과 치열한 MVP 싸움을 벌였는데.

"경민이와 얘기 했었다. 경민이가 계속 엄청 잘 했다. 누가 봐도 경민이가 받을 수 있는 상황에 아쉽게 놓치고 내가 홈런을 쳐서 받았다. 미안하지만 다같이 우승했으니까 만족할 것이다."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부모님께 드릴 생각이다. 누나랑 누나 남자친구. 아버지도 오셨는데 어머니는 집에서 보셨다. 심장이 약해서 이런 큰 경기를 보기 힘들어하신다."

-어떤 걸 제일 하고 싶나.

"경기를 올해 너무 많이 했다. 포스트시즌까지 해서 150경기 넘게 뛰었다. 푹 쉬어야 할 것 같고, 손가락도 쉬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운동하면서 지금까지 못 만난 친구들도 만나 놀고 싶다."

-앞으로도 우승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는데.

"두산에 있는 한 매년 올해처럼 포스트시즌에 나가고 우승도 매년 하고 싶다. 삼성처럼 4연패도 도전하고 싶다."

-삼성 꺾은 비결은.

"2013년도에도 하나로 뭉쳐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두 배, 세 배.이상이 돼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사진=임민환 기자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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