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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주주친화책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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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주주친화책 전환점

입력
2015.10.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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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 국내 대기업의 주주친화 정책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주들의 요구에 통 큰 주주친화정책으로 화답했다"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낮게 보던 우리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확정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11조3천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3년간 프리캐시플로(Free Cash Flow·순현금수지)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 환원에 활용하고 내년부터는 분기 배당 제도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도 발표했다.

윤 연구원은 "자사주 11조3천억원 소각, 배당성향 15%를 가정한 올해 순이익 대비 주주 환원율은 66%, 올해 미래현금흐름(FCF) 대비 주주 환원율은 133%에 달한다"며 "앞으로 본격화될 삼성전자 중심의 지배구조개편에 앞서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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