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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의 정체불명 질병 감염자, 하루만에 거의 두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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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의 정체불명 질병 감염자, 하루만에 거의 두 배 증가

입력
2015.10.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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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에서 발생한 질병 감염자가 하루 만에 15명이 늘었다.

2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 캠퍼스의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 있던 학생들은 폐렴 증세를 보였다. 보건당국은 감염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판단, 감염자 16명을 병원이나 자택에 격리하고 건물을 폐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자는 하루만에 31명으로 늘었다. 23명이 병원에서 격리치료중이며 8명이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건국대 관계자는 "환자는 모두 대학원생이거나 연구원"이라며 "외부인이나 대학 학부생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 질병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현재까지는 환자들이 주로 이 건물 면역유전학실험실, 동물영양학자원실험실, 가금학 실험실 등 실험실 3곳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

다만 브루셀라증 감염은 직접접촉에 의해서 발병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및 혈청 항체 검사를 시행했으나 주요 호흡기 세균·바이러스 등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려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 결과 역시 음성으로 나왔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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