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경영정상화를 앞두고 잇달아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금호산업은 신규 수주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공공수주도 7,000억원을 기록해 업계 4위를 마크했다. 최근 금호산업의 성과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한 수주역량의 향상과 기술력 발전이 밑바탕이라는 평가다.
최근 금호산업이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는 '광주 우산구역 재개발', '인천 생산기지 저장탱크', '하남미사 25블럭 19공구' 등이다.
특히 광주 우산구역은 수주 금액이 2,092억원으로 2,500여 세대를 짓는 대형 재개발 사업이다. 인천생산기지 저장 탱크 역시 수주금액이 2,197억원이나 된다. 인천신항 가스공사 인천기지 내 20만㎘급 가스저장 탱크 3기를 시공하는 플랜트 공사다. 하남미사 25블럭 19공구는 수주금액이 1,091억원, 688세대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금호산업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연달아 성공하면서 워크아웃 기간 중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적은 금호산업에 큰 의미가 있다.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현재 17위인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금호산업이 민자사업·해외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앞두고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경영실적이 뚜렷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연말까지 신규수주 2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금호산업의 도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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