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愛敬)그룹의 생활용품 사업을 담당하는 애경산업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애경산업은 기업 이름이자 이념인 사랑(愛)과 존경(敬)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나눔’을 올해 테마로 잡았다.
이를 위해 애경산업은 다문화ㆍ이주가정 고교생 30명에게 1년간 학비 총 7,500만원을 지원한다. 학비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됐다. 장학생 30명을 시작으로 앞으로 해마다 1명씩을 더 선정해 창립기념 햇수만큼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6억원 상당의 생활용품세트 5,000개를 직원들이 직접 포장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저소득가정 등 5,000세대에 기증하기도 했다.
애경산업이 오드리헵번 재단, 국제 비영리조직 WIT와 협업해 생산한 선물세트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나눔까지 실천했다. 해외 유명스타가 재능 기부한 아트워크를 담은 이 선물세트는 수익의 일부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 소비자가 구매와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청각장애 캘리그라퍼 송은주씨가 디자인한 ‘별 헤는 밤’과 발달장애를 가진 화가 신동민씨가 함께 기획한 것이다.
대표적인 생활뷰티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애경산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가족친화기업’,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기업’ 등을 수상했다.
고광현 애경산업 사장은 “모든 성과는 ‘사랑과 존경’이 브랜드가 돼 만들어진 결과로, 이는 애경산업만의 강점이자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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