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中, 국제 규범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靑 중립 입장 재확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中, 국제 규범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靑 중립 입장 재확인

입력
2015.10.28 20:00
0 0

청와대는 28일 미국과 중국의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이전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할 것을 국제회의 등 여러 계기를 통해 강하게 촉구해 오고 있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할 것을 국제회의 등 여러 계기를 통해 강하게 촉구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중국해 분쟁이 아시아 전체에 대한 미중 간 패권 다툼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또 다시 ‘중립’을 선언한 것이다. 미국이 27일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으로부터 12해리(약 22㎞) 내 근해에서 이지스구축함을 사상 처음으로 운항시키고, 중국이 군함을 투입해 추격전을 펴는 등 최근 들어 양국 갈등이 무력 충돌 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국제규범과 기준을 지키는 데 실패할 경우 한국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목소리를 내달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외교가에는 미중 간 분쟁 경과에 따라 미국이 조만간 한국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31일 열리는 박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의 회담에서도 남중국해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또 다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