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도 일대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 등 각종개발 호재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 인근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 주변 단독주택용지 및 상업용지의 경우 공급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며, 일반 실수요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부동산 시장 호조에 따라 다음달 초 영종도 미단시티내 공동주택용지 2필지를 첫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당초 가구당 주택건설 평균면적을 60평형대(200㎡)이던 이 일대 부지를 일반인 수요성이 높은 39평형대(112㎡)로 변경해 공급키로 했다.
공급은 이달 29일 건설업체 및 시행사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 3일 공급공고와 같은 달 16일 추첨, 그리고 19~20일 양일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미단시티는 인천국제공항이 입지하는 영종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주거 및 레저 기능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인천대교(송도~영종도), 영종대교(영종도~서울), 제3연륙교(예정), 영종역(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구내에는 외국자본 리포&시저스(LOCZ) 복합카지노 리조트가 착공 예정이며, 추가로 5개 업체가 카지노사업 진출을 위해 정부에 콘셉트 제안요청서(RFC)를 제출한 상태다. 아울러 인접지역에는 영종도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2017년 9월 준공예정), 스태츠칩팩코리아, BMW 드라이빙센터, 한상드림아일랜드, 왕산마리나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공사중)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이 같은 각종 개발사업과 이에 따른 활발한 인구유입 예상으로 최근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245필지 매각에 2만1,000여명이 몰려 최고 2,365대1의 높은 경쟁률로 모두 팔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단시티 상업용지도 최고 210%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전량 매각됐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최근의 수요 트렌드를 반영한 중소형으로 착공이 임박한 복합카지노 단지의 배후 주거단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260-5799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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