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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주는 울산, 일 많이 하는 충북

입력
2015.10.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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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임금 330만5000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곳은 울산, 근로시간이 가장 긴 지역은 충북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올해 4월 5인 이상 사업장 1만1,000여 곳을 상대로 실시한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6개 시ㆍ도 중 상용근로자의 임금 총액(기본급에 초과급여와 특별급여 등을 모두 더한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423만원)으로 조사됐다. 특별급여를 제외하고 임금총액을 산정한 2013년까지는 서울이 가장 임금이 높았으나, 특별급여를 포함해 임금총액을 산정한 지난해부터는 2년 연속으로 울산이 가장 높았다. 울산에 이어 서울(370만8,000원)과 전남(338만1,000원)의 임금총액이 높았다. 제주(245만5,000원)의 임금 수준이 가장 낮았다. 소비자 물가지수를 고려한 실질임금도 울산이 386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335만8,000원), 충남(311만1,000원) 순이었다. 울산에는 자동차ㆍ선박 등 대규모 제조업체가 집중돼 있고 서울의 경우 금융ㆍ보험회사 등 고임금 업종의 본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평균임금은 330만5,000원이었다.

근로시간은 충북지역이 월 195.5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울산(195.1시간)과 충남(194.4시간)도 근로시간이 긴 편이었고, 짧은 곳은 서울(180시간), 광주(183.5시간), 대전(186시간) 등 이었다. 올해 기준 전국의 평균 근로시간은 187.9시간이다. 고용부 노동시장분석과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따졌을 때 노동자 수가 가장 많은 곳(1인 이상 사업체 기준)은 서울(397만2,000명)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노동자 인구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10.5%포인트(5,000여명)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말 공공기관 및 정부 부처의 3단계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지역 발전이 가속화 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장재진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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