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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머리 활용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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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머리 활용이 싫다

입력
2015.10.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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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승전 제4국

백 박재근 초단

흑 안국현 5단

<장면 1> 예선 결승 네 번째 판은 9월 3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안국현은 1992년생으로 2009년에 입단했다. 2010년에 38기 명인전 본선에 올랐고 2011년에는 농심배 대표로 선발돼 일찌감치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삼성화재배, 비씨카드배, 엘지배, 바이링배 등 주요 국제기전 본선에 출전했고, 지난달에는 윤준상, 이지현과 함께 일본에서 열린 제2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대항전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랭킹은 13위다.

앞서 소개한 바둑과 마찬가지로 이 바둑에서도 흑이 1부터 5까지 실리와 세력을 겸한 포석을 펼치자 백이 중국식 포진으로 맞섰다. 좌하귀에서 흑이 삼삼에 뛰어 들었을 때 백이 10, 12로 막아서 중앙을 두텁게 만들자, 우하귀에서는 반대로 26 때 흑이 27로 협공해서 세력을 택했다. 34 때 <참고도> 1로 단수 쳐서 백 한 점을 축으로 잡는 건 2로 축머리 활용을 당하는 게 싫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안국현이 그냥 35로 늘어둔 다음 36 때 먼저 37로 좌상귀에 걸쳤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될 것 같다. 박영철 객원기자

참고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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