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전 재팬위크’ 29일 개막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2015 대전 재팬위크’가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남대 등 대전시 일원에서 열린다. 역사문제와 독도 영유권 문제로 양국 관계가 매끄럽지 않은 상태지만 일본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전에서는 2003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다.
대전 재팬위크는 공연, 전시, 강연회, 워크숍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29일부터 11월8일까지 행사 기간 한남대 56주년 기념관 1층 전시실에서 일본의 세시풍속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일본의 전통적인 연중 행사를 장식품과 인형, 모형, 영상 등을 통해 소개하며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전통완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회다. 한국과 일본의 영화관에서 상영된 같은 영화의 홍보용 전단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한일영화 홍보전단 비교 전시회’도 열린다.
한일국교 정상화 50년을 기념한 특별콘서트도 열린다. 3일 오후 6시 한남대 56주년 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2002년 월드컵 송 제작에 참여하고 10년간 정상급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고야나기 유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일본의 북에 록과 팝, 헤비메탈을 접목한 ‘바치홀릭’ 공연과 에도시대부터 전승되어 내려오는 일본의 전통예능공연도 선보인다.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와 사토 마사루 주한일본 공보문화원장은 충남대, 한남대, 배재대 등을 찾아 강연회도 갖는다. 또 일본 정부 국비유학, 일본 자치단체 근무 국제교류 프로그램, 워킹홀리데이 등을 소개하고 일본계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업설명회도 연다.
재팬위크는 1998년 한일 정상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지방에서의 문화교류 촉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시작된 행사로 주한일본대사관이 매년 혹은 격년으로 대도시를 돌며 개최하고 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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