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뉴욕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5포인트(0.13%) 하락해 17,623.0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19%) 내린 2,071.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4포인트(0.06%) 오른 5,034.70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시작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다가 결국 하락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혼란은 27부터 28일까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29일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가 예정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날 애플이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는 것도 거래 심리를 제한했다.
연준은 28일 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성명에 강도 높은 매파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애플은 3.8% 급락했다.
영국 반도체 칩 제조업체이자 애플 공급회사인 다이얼로그반도체(Dialog Semiconductor)가 런던 거래에서 예비 실적치가 시장 기대를 하회하며 20% 폭락세를 나타낸 것이 애플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다른 기술주들의 주가는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1.6%가량 상승세를 나타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아마존 또한 1%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5%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기술업종이 소폭 내림세를 나타낸 만면, 헬스케어업종은 0.5% 상승했다.
유럽 증시 또한 미국 통화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혼조세가 뚜렷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하락했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0.06% 올랐다.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 중국의 중국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경기부양 조치에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50% 올랐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5%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수요 부진 우려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62센트(1.4%) 낮아진 43.98달러에 마쳐 지난 8월2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5.74% 상승한 15.29를 기록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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