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노령연금을 타는 여성의 절반 가량은 한 달 받는 금액이 20만원도 못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수급자는 수령액수도 적었지만 수급자 수 자체도 남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27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노령연금을 수급하는 여성은 94만9,94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 수령액이 10만원 이하는 2만6,723명(2.8%), 월 10만~20만원은 43만2,420명(45.5%)으로, 절반에 육박하는 48.3%가 월 20만원 이하였다.
월 20만~30만원은 28만8,608명(30.4%)으로, 4명 중 3명 이상인 78.7%는 월 30만원 이하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었다.
여성 수급자 상당수가 월 30만원 이하에 몰려 있는 가운데 수령액이 올라갈수록 수급자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월 100만원 이상은 전체 여성 수급자의 0.1%(1,078명) 뿐이었다.
남성 수급자의 수령액 역시 월 30만원 이하인 경우가 많았지만 집중되는 정도는 여성보다 훨씬 양호한 편이었다.
월 0~20만원인 남성은 전체 남성 수급자의 25.5%였으며 월 0~30만원은 46.9%였다. 월 100만원 이상은 4.1%로 여성보다 비중이 높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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