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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역 물갈이' 칼자루 쥔 野평가위원 11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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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역 물갈이' 칼자루 쥔 野평가위원 11명 확정

입력
2015.10.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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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동국대 명예교수.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새정치민주연합이 현역의원 물갈이의 키를 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구성을 완료했다.

평가위원장을 맡은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는 26일 최고위원회에서 현역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담당할 11명의 평가위원 명단을 보고했다. 평가위원에는 김인숙 전 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김형철 성공회대 연구교수, 문진영 서강대 교수, 백미순 전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신선호 광주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안상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 안용흔 대구카톨릭대 교수(한국선거학회 부회장),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세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포함됐다.

조 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평가의 핵심은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며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대선캠프에 합류한 경험이 없고, 해당 분야에서 한 쪽에 치우침 없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분들을 엄선했다”고 말했다. 위원 인선에 전권을 보장받은 조 위원장은 여러 분야 인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뒤 직접 만나거나 여러 차례 통화를 통한 면접을 거쳐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위원에는 교수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주로 포함됐다. 조 위원장은 “평가의 절차와 형식을 만들고 이를 공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법학교수나 변호사 등 법조 관련 인사들을 많이 선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의 뿌리가 되는 호남의 민심을 보다 정확하게 듣고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위원을 뽑는데 공을 들였다”며 덧붙였다.

평가위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첫번째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20%(약 26명)를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박상준기자 buttonr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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