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을 재확인하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2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경기에서 3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를 1위로 마쳐 내년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LA올림픽을 시작으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외에 여자 핸드볼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은 앙골라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진행 중인 6회 연속이다.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1984년 LA와 1996년 애틀랜타, 2004년 아테네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최근 올림픽 8회 연속 4강 진출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김온아(인천시청)가 혼자 13골을 터뜨렸고 류은희(인천시청)가 9골, 정유라(대구시청) 7골 등이 뒤를 받쳐 적지에서 일본을 완파했다. 임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며 “일본의 공세에 속공과 압박 수비로 맞선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내년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종목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본선에 오른 여자하키에 이어 여자핸드볼이 두 번째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를 통해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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