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0대 그룹 계열사 5곳 중 1곳 ‘좀비기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0대 그룹 계열사 5곳 중 1곳 ‘좀비기업’

입력
2015.10.26 15:43
0 0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5곳 중 1곳이 영업활동을 통해 버는 돈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좀비기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부와 에쓰오일, 미래에셋그룹은 좀비 계열사 비중이 50%에 이른다. 부영과 현대, 포스코, KCC, 한화그룹의 좀비 계열사 비중도 30% 이상이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 30대 그룹의 1,050개 계열사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236개사(22.5%)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1 미만이면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다는 뜻이다.

30대 그룹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좀비기업 비율이 20%를 넘는 곳은 14개 그룹으로 집계됐다. 동부그룹의 좀비기업 비율이 51.2%로 가장 높다. 비금융 계열사 41개사 중 21개사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어서 대다수가 기업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곳은 현대그룹이 16개 계열사 중 6개사(37.5%), 포스코그룹 50개 계열사 가운데 17개사(34.0%), SK그룹 81개 중 16개사(19.8%), 삼성그룹 53개 중 10개사(18.9%)로 각각 나타났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어업과 숙박업, 스포츠와 오락 관련 서비스업종의 절반 이상이 좀비기업으로 나타났다. 소재지별로는 강원도가 41.5%로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이 가장 많았고 제주도 38.3%, 대전 35.2%, 충남 34.9% 순이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