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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홍보 공모… 강릉시민 제안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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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홍보 공모… 강릉시민 제안 쏟아져

입력
2015.10.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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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탐방 '마카타요버스' 대상

“강릉 명소 둘러보는 버스 우리 마카(함께) 타요.”

강원 강릉시민들이 2018년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해안 길을 달리는 시티투어버스 등 내 고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놔 눈길을 끈다.

강릉시가 올림픽 개막을 2년 여 앞두고 ‘동계올림픽 성공, 내 손으로부터’라는 주제로 실시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이현정(24ㆍ여ㆍ강릉시 중앙동)씨가 내놓은 ‘마카타요(함께 타요) 버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마카는 강릉사투리로 모두 함께 하자는 의미다.

‘마카타요 버스’는 커피로 유명한 안목거리에서 경포와 사천, 영진, 주문진 수상시장까지 해안도로 바우길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을 개설하자는 아이디어. 때묻지 않은 강릉을 대표하는 명소를 보여주는 시티투어 버스인 셈이다.

이씨는 여기에 스마일 시민운동과 관광캠페인을 연계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많지 않은 비용으로 기존 대중교통의 단점을 보완하고 올림픽 도시인 강릉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실용적 홍보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아이스 버킷(Ice Bucket Challenge)’처럼 릴레이로 칭찬을 이어가자는 아이디어도 주목 받았다. 강릉 홍제동에 사는 김혜린(35ㆍ여)씨가 제안한 ‘아이스 스마일 챌린지 운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다음 칭찬 대상자를 이어가며 시민의 참여를 확대시키자는 내용이다.

강릉시는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와 협의한 뒤 내년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시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에 이어, 2018 스마일캠페인 온라인 홈페이지에 상시 아이디어 신청 코너를 구축,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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