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 12시5분쯤 경북 구미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에서 구미방향 상주터널 안에서 시너를 싣고 가던 4.5톤 트럭에 불이 나면서 시너가 연쇄 폭발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화상 등 중상을 입었고, 사고 당시 터널 안을 달리던 다른 차량 운전자 18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구미시, 김천시 등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또 시너를 싣고 가던 트럭이 반쯤 불에 탔고, 뒤따르던 차량은 전소됐다.
불은 긴급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이날 오후 1시30분쯤 진화됐으며 2시 현재까지 하행선 터널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사고 트럭이 갑작스런 핸들조작으로 터널 내벽과 충돌한 뒤 옆으로 넘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트럭이 전도되면서 적재함에 실린 18ℓ짜리 시너통도 바닥에 떨어져 터지면서 마찰로 생긴 불티에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고 당시 어떤 이유로 운전자가 핸들을 급히 꺾으면서 전도, 적재함의 시너가 떨어지면서 터졌고 차량엔진열이나 도로 바닥과 마찰 등으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붙어 연쇄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인명피해와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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