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 3분기 '신한 천하'…4대금융 중 실적 1위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7~9월) 금융지주사 가운데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시장의 추정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반면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작년보다도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신한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7.4% 증가한 6,7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KB금융(4,071억원)과 하나금융(2,534억원)이 3분기에 거둔 실적을 더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분산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의 힘이 컸다. 신한금융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 가운데 은행 비중은 59%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작다. KB는 은행 비중이 67%, 농협은 70%, 하나는 88% 수준이다. 주력 계열사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전분기보다 15.5% 증가했다.
■ 공정위, 특급호텔 객실료 담합 여부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특급관광호텔들의 객실료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특급호텔로부터 최근 수년간의 객실료 수입 자료를 건네받아 담합해 객실료를 책정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급호텔들의 객실료 담합은 소비자에게 큰 손해를 끼칠뿐더러 국제적인 신뢰도 추락을 초래하는 심각한 부정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특급호텔들은 객실 가격구조와 영업의 특수성을 살펴보면 사실상 담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정 여행사나 큰 행사를 유치하게 되면 1∼2년 전에 계약하기 때문에 경쟁 호텔들이 모여 담합할 상품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 특급호텔 관계자는 "이전에도 객실료 담합 여부를 조사한 적이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 저비용항공사, 동계시즌 운항횟수 대폭 늘린다
국적 저비용항공사 5곳이 동계시즌 국제선 운항횟수를 작년보다 대폭 늘리고, 신규노선도 경쟁적으로 운항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내년 3월26일까지 동계시즌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쥴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계시즌에는 국제선은 86개 항공사가 총 342개 노선을 운항한다. 항공사들은 왕복 주 3,906회 운항할 계획이며, 작년 동계와 대비해 운항횟수는 주 389회, 1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31%(주 1,230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횟수가 작년 동계시즌 주 438회에서 올해 주 694회로 대폭 늘었다. 이는 중국·일본·동남아 등 동절기 항공시장 수요 충족을 위한 기존노선 운항 및 신규 취항노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김해·대구·제주·청주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신규노선도 잇따라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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