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사PD 만취해 귀가 권하던 여경 폭행

지상파 방송사의 유명 프로듀서(PD)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성 경찰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 고양 일산경찰서는 모방송사 PD인 A(47)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23일 오후 7시 일산동구의 한 빌라 앞에서 술에 취해 B(31ㆍ여) 경장 등 경찰관 2명을 향해 욕설을 하고 B경장의 얼굴과 허리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B경장 등이 도로에 쓰러져 있던 자신을 깨우며 귀가를 권유하자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한류 드라마를 다수 제작한 드라마 PD로 잘 알려졌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