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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 독도의날… 독도에 바치는 선상의 '홀로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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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 독도의날… 독도에 바치는 선상의 '홀로아리랑'

입력
2015.10.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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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 1025 독도의 날 맞아 문화공연 개최

전국한우협회, 독도사랑 동참…독도경비대 1년간 한우 지원 약속

"한우사랑이 독도 사랑입니다"

캘리그라피 이화선 작가가 24일 오후 독도가 눈에 보이는 썬라이즈호 갑판에서 가로6m, 세로 2m의 대형 천에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한다’는 문구를 대형 붓으로 쓰고 있다. 이날 작품은 일반에 매각,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에 기증된다. 독도=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캘리그라피 이화선 작가가 24일 오후 독도가 눈에 보이는 썬라이즈호 갑판에서 가로6m, 세로 2m의 대형 천에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한다’는 문구를 대형 붓으로 쓰고 있다. 이날 작품은 일반에 매각,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에 기증된다. 독도=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지난 24일 오후 3시40분쯤 독도 앞 바다를 도는 썬라이즈호 갑판 위에서 130여 명의 독도탐방객들이 트럼펫과 색소폰 연주에 맞춰 ‘홀로 아리랑’을 합창했다. 갑판 1층에서는 이화선(45ㆍ여) 캘리그라피 작가가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란 글귀를 큰 붓으로 쓰고 있었다. 파도가 높아 갑판에 서 있기 힘들만큼 흔들렸고, 바닷물도 머리 위로 흩날렸지만 이 작가의 손은 멈출 줄을 몰랐다. 합창을 하며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다리와 손에도 힘이 잔뜩 들어갔다. ‘홀로아리랑’ 합창이 끝나면서 작품도 완성됐다. 노래를 같이 불렀던 도유리(21ㆍ2015미스대구 비엘성형외과 미)씨는 “독도를 배경으로 트럼펫 소리에 맞춰 사람들이 독도 노래를 부르고 큰 붓이 독도를 써내려가는 것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핑 돌았다”며 “반드시 우리 땅 독도를 지켜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 회원과 미스코리아 대구ㆍ경북 당선자, 경북도 내 독도지킴이 동아리 소속 초중고생, 독도사랑해병전우회 등 130여 명의 ‘독도바르게알기운동 2015독도탐방단’이 독도 선상에서 ‘독도사랑 퍼포먼스’를 벌였다.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가 구성한 탐방단은 이날 독도 선착장에서 행사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날씨 때문에 입도하지 못하고 배 갑판 위에서 독도와 만났다. 현성찬(60ㆍ대구 수성구)씨는 “독도를 보면 애국자가 되는 까닭을 알 수 있었다”며 “항상 독도의 앞모습만 보이던 사진과 화보와는 달리 직접 눈으로 독도의 뒷모습과 전경도 보니 색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정덕호(62ㆍ대구 북구)씨도 “독도는 세 번 시도해야 한 번 들어갈 수 있는 귀한 땅”이라며 “기필코 몇 번이라도 다시 와서 독도 땅을 밟고 싶고, 그런 의지로 우리 땅을 지키겠다”고 독도수호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전국한우협회는 1년 간 독도경비대에 한우 1,200만원 치를 지원하겠다는 현판을 전달하고 한우불고기를 직접 구워 경비대원들이 시식하게 할 예정이었다. 아쉽게도 독도경비대원에게 직접 전달하지 못했지만 배 한 켠에 가득 실린 한우는 25일 울릉경비대로 보내졌다. 해방둥이인 김종국(70) 독도사랑해병대전우회 회장은 “전국 해병대 가족 중 우리만 독도를 만난 감격을 느끼고 가서 오히려 미안하다”며 “독도탐방단은 자긍심을 가지고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는 온 국민이 독도민간외교관이 되는 날을 목표로 ‘독도 바르게 알고 사랑하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운동본부는 고종황제가 ‘독도는 우리땅’이란 칙령을 반포한 1900년 10월25일을 기려 해마다 ‘독도의 날’인 10월25일 독도방문을 통해 독도사랑과 수호의지를 높이고 있다.

독도=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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