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와 연결되는 관문도시 경북 포항의 수장인 이강덕 포항시장이 독도사랑은 유별나다. 지난해 시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해부터 10월 25일 독도의 날이 포함된 한 주간을 독도사랑 주간으로 정하고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시장은 “독도는 우리나라 자주독립과 국가정체성의 상징”이라며 “최근 일본이 독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도발하는 시점에서 우리 땅 독도를 바르게 알고 사랑으로 지켜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포항시가 독도사랑 주간에 전 직원이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독도 사진전 개최, 독도 홍보영상물 방영 등을 한 것도 이 시장의 독도사랑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독도사랑 주간 첫 날인 지난 19일 독도의용수비대 출신으로 유일하게 포항에 살고 있는 최부업 옹을 찾아 안부를 살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지난 1953년 4월부터 1956년 12월까지 일본의 침탈에도 독도를 지키기 위해 33명의 수비대원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한 단체다. 현재 최부업 옹을 비롯해 모두 7명이 생존해 있다.
독도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이강덕 시장은 “독도사랑을 주간을 맞아 53만 포항시민들이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길 바란다”며 “독도 의용수비대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독도의 날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들 모두 올바른 역사와 인식으로 무장하고 독도사랑을 실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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