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보유 17명 무형문화재 공연
전통을 보존ㆍ전승하기 위한 무형문화재 행사인 ‘전주의 명인(名人), 명장(名匠)’이 27일 개막한다.
다음달 8일까지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과 소리문화관, 남천교 청연루 등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기념식과 기능보유자 전시회, 예능보유자 공연, 전문가 학술포럼 등으로 나눠 열린다.
먼저 27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당에서 펼쳐지는 기념식은 무형문화재에 대한 공경과 모심의 자리를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삼현육각보존회와 문정근(전라삼현승무)의 기념공연과 부채 퍼포먼스 등을 볼 수 있다. 또 작품 전시회에서는 기능보유자 20명의 무형문화재 작품을 폐막일까지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17명의 다채로운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28~30일 전주소리문화관에서는 김영희(시조창), 지성자(가야금산조), 성준숙(판소리), 오종수(시조창), 이길주(호남산조춤), 영산작법보존회, 이선수(가곡), 김광숙(예기무), 박애숙(가야금병창), 최선(호남살풀이춤) 등 예능보유자들이 종목별로 기량을 뽐낸다.
남천교 청연루에서는 30~31일 애절하고 흥이 넘치는 판소리 무대가 가을 하늘을 수놓는다. 판소리 공연에는 이옥희(심청가), 왕기석(수궁가), 조소녀(춘향가), 최승희(춘향가), 이순단(흥보가) 보유자들이 참여한다.
또 ‘무형유산 도시를 위한 조건과 방향’이란 주제로 전문가 학술포럼이 11월 5일 오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유영대 고려대 교수와 김성곤 호남대교수가 각각 발제자로 나서며, 이두엽 세계무형유산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제안발표를 한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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