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피서객 사흘 체류 44%
올 여름 강원 강릉지역을 찾은 피서객의 절반 가까이가 사흘 일정으로 관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7월과 8월 경포를 찾은 관광객 4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체류기간 2박3일이 44.4%, 1박2일이 35.5%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하루 일정으로 강릉을 다녀간 관광객은 7.6%였다.
선호하는 지역 특산물은 건어물이 22.6%로 가장 많았고, 어패류(14%), 관광기념품(11.2%), 젓갈류(7.6%) 순이었다. 그러나 “특산물 구입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무려 35.2%에 달해 새로운 관광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는 해양레포츠와 체험관광 분야, 콘도 등 숙박시설, 놀이·위락시설 등이 꼽혔다. 특히 최근 들어 추진된 군(軍) 경계철책 철거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95%가 보통 이상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릉시 관계자는 “714만 명의 피서객을 유치한 올해 여름해변 운영 결과를 토대로 편의시설과 즐길 거리와 먹을 거리를 보완해 명품 해변 위상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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