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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웨스트 "조던, NBA 로고 주인공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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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웨스트 "조던, NBA 로고 주인공 돼야"

입력
2015.10.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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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미국프로농구(NBA) 로고 속 인물이자 LA레이커스의 전설인 제리 웨스트(77)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2)의 위상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 유력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복수 언론은 "웨스트가 NBA 로고의 주인공으로 조던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23일(한국시간) 일제히 전했다.

그는 최근 허핑턴 포스트와 라이브 인터뷰에서 "조던은 내가 여태까지 본 가장 위대한 선수다. 그는 당대 최고의 공격수이면서도 수비수였다. 그는 자신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조던이 NBA 로고의 주인공이 되는 게 더 멋진 일일 것이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1960년부터 1974년까지 LA레이커스에서 뛰며 우승 1회(1972년), 올 NBA 퍼스트팀 10회, 득점왕(1970년) 등 빛나는 족적을 남겼다. 현역시절이던 1970년 NBA 사무국에 의해 로고 속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당시 리그 내 웨스트의 위상과 인기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웨스트는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팅가드 3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까마득한 후배인 조던이 자신 대신 NBA 로고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조던은 득점왕(10회)과 수비왕(1회)을 모두 수상한 유일무이의 슈팅가드다. 전성기 시절 시카고 불스를 6차례 우승(1991-1993, 1996-1998년)과 단일 시즌 최다승인 72승 10패(1996년)로 이끌었다.

농구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조던을 두고 한때 리그에서는 모든 구단의 '23번(조던 배번)'을 영구결번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NBA 로고 속 인물 웨스트의 이번 발언이 리그에 또 다른 파장을 몰고 올지 지켜볼 일이다.

<p align="left">사진=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 구단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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