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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서 때리고 찌르고… 가족도 성직도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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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서 때리고 찌르고… 가족도 성직도 안 보여

입력
2015.10.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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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이 매형 폭행… 나흘 만에 사망

60대 목사, 40대 목사와 흉기 난투

대화 도중 울컥해 처남이 매형을 폭행하고, 목사가 목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오전 1시쯤 양천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한 김모(40)씨를 폭행한 혐의로 김씨의 처남 A(27)씨를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전 강서구 화곡동의 한 도로에서 “왜 누나에게 짜증을 내냐”며 매형 김씨의 얼굴을 두 차례 가격했다. 땅에 쓰러지며 충격을 받은 김씨는 곧 의식을 잃었고 119구급대에 의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나흘 만에 사망했다. 전날 가족 모임에 참석해 함께 술을 마신 후 노래방에 갔던 이들은 모임 자리에서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지병 때문에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23일 부검을 실시하고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면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A씨의 폭행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면 폭행치사 혐의가 적용된다.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는 두 목사가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쯤 중랑구의 B교회 목사 황모(68)씨가 금천구 독산동의 C교회에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황씨는 이 교회 담임목사 박모(47)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고, 박씨는 황씨가 휘두른 흉기를 빼앗아 반대로 황씨를 수차례 찔렀다. 두 사람 모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박씨가 평소 자신을 음해한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찾아가 따지는 도중 감정이 격해져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교회 내 사무실에 목격자가 없었던 만큼, 두 사람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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