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금수저’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23)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탈퇴했다. 지난 20일 “금수저는 찌그러져 살아야 하냐”는 내용의, 동생을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 논란을 키웠던 조혜정의 오빠 조수훈은 SNS에 사과글을 올리고 “악성 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해 두 남매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지속됐다.
조혜정은 23일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계정을 삭제해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의 드라마 ‘상상고양이’의 캐스팅 소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때문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조재현과 함께 출연한 조혜정은 지난 20일 ‘상상고양이’에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아버지 덕을 본 것 아니냐는 ‘연예인 가족 특혜’논란에 휘말렸다.
또 오빠 조수훈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빠라고 동생을 아끼는 마음에 반응했다가 일을 더 크게 만든 것이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려 20일 동생과 관련해 했던 발언을 사과했다. 조수훈은 “혜정이가 다른 연기지망생분들 또는 연기를 현재 하고 계신 분들에 비해 너무나도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혜정이가 연기력으로 증명하는 길 밖엔 없다고 생각되고 본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나 제 동생 모두 다른 분들과 똑같이 노력했다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 간절히 노력하겠다”며 “비판과 충고의 말씀은 감사하지만 악성 댓글은 자제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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