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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가족상봉] 딸에게 줄 꽃신 들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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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가족상봉] 딸에게 줄 꽃신 들고 갑니다.

입력
2015.10.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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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이산가족 1차 상봉단에 이어 2차 방문단이 23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였다. 2차 상봉에서는 남측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90가족 255명은 24일 오전 8시 30분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해 26일까지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난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구상연(98) 할아버지가 북측에 있는 딸에게 줄 꽃신을 소중히 쥐고 있다. 구 씨는 65년 전 헤어질 당시 두 딸들에게 '고추를 팔아 예쁜 꽃신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꽃신을 들고 금강산으로 향한다. 속초=연합뉴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구상연(98) 할아버지가 북측에 있는 딸에게 줄 꽃신을 소중히 쥐고 있다. 구 씨는 65년 전 헤어질 당시 두 딸들에게 '고추를 팔아 예쁜 꽃신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꽃신을 들고 금강산으로 향한다. 속초=연합뉴스
속초 한화리조트 접수 등록 제20차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남측방문단 가족들이 등록을 하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속초=사진공동취재단
속초 한화리조트 접수 등록 제20차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남측방문단 가족들이 등록을 하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속초=사진공동취재단
<이산가족상봉>만날 수 있을까? 제20차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한 남측방문단 할아버지가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속초=사진공동취재단
<이산가족상봉>만날 수 있을까? 제20차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한 남측방문단 할아버지가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속초=사진공동취재단
최고령자의 웃음 제20차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남측방문단 이석주 할아버지가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이 할아버지는 98세로 이번 상봉행사 가족중 최고령자다. 속초=사진공동취재단
최고령자의 웃음 제20차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남측방문단 이석주 할아버지가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이 할아버지는 98세로 이번 상봉행사 가족중 최고령자다. 속초=사진공동취재단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 로비가 상봉자 등록을 하는 이산가족들로 붐비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 로비가 상봉자 등록을 하는 이산가족들로 붐비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부산에서 온 진영(84)할머니가 멀미약을 손에 들고 있다. 진 할머니는 이번 상봉에서 북측에 있는 조카를 만난다. 속초=연합뉴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부산에서 온 진영(84)할머니가 멀미약을 손에 들고 있다. 진 할머니는 이번 상봉에서 북측에 있는 조카를 만난다. 속초=연합뉴스
2차 상봉에서 우리 측 최고령자는 구상연(98)씨와 이석주(98)씨가 65년전 헤어진 딸과 아들을 만나게 된다.1950년 추석 날 인민군 징집으로 자녀들과 헤어진 구상연씨는 “당시 4살이던 둘째 딸 선옥(68)이가 ‘아빠 갔다가 또 와, 아빠 또 와, 아빠 또 와∼’라며 외치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아직도 그 말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때 잘 다녀오라고 한 게 마지막이 됐다”고 말했다. 빨간 신발을 선물로 준비한 구씨는 “그때 헤어지면서 신발을 사다주려고 했는데 65년만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기뻐했다.구씨는 상봉을 하루 앞둔 23일 속초 한화리조트 숙소에서도 안아있을 때나 누워있을 때나 언제나 꽃신이 옆에 있었다. 속초=사진공동취재단
2차 상봉에서 우리 측 최고령자는 구상연(98)씨와 이석주(98)씨가 65년전 헤어진 딸과 아들을 만나게 된다.1950년 추석 날 인민군 징집으로 자녀들과 헤어진 구상연씨는 “당시 4살이던 둘째 딸 선옥(68)이가 ‘아빠 갔다가 또 와, 아빠 또 와, 아빠 또 와∼’라며 외치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아직도 그 말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때 잘 다녀오라고 한 게 마지막이 됐다”고 말했다. 빨간 신발을 선물로 준비한 구씨는 “그때 헤어지면서 신발을 사다주려고 했는데 65년만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기뻐했다.구씨는 상봉을 하루 앞둔 23일 속초 한화리조트 숙소에서도 안아있을 때나 누워있을 때나 언제나 꽃신이 옆에 있었다. 속초=사진공동취재단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2차 남측 상봉단 255명이 23일 오후 2시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24일 금강산으로 떠난다. 이날 오후 북에 있는 어머니 최금주(89)씨가 북에 있는 조카 최경애(66ㆍ여)씨와 리순애(54ㆍ여)씨를 만나러가는데 동행하는 아들 이웅(57)씨가 북에 가져갈 선물가방을 보여주고있다. 이씨는 “의약품과 겨울의류, 인기가 있다는 초코파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속초=사진공동취재단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2차 남측 상봉단 255명이 23일 오후 2시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24일 금강산으로 떠난다. 이날 오후 북에 있는 어머니 최금주(89)씨가 북에 있는 조카 최경애(66ㆍ여)씨와 리순애(54ㆍ여)씨를 만나러가는데 동행하는 아들 이웅(57)씨가 북에 가져갈 선물가방을 보여주고있다. 이씨는 “의약품과 겨울의류, 인기가 있다는 초코파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속초=사진공동취재단
속초 한화리조트 속속 도착 제20차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로 남측 방문단 가족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속초=사진공동취재단
속초 한화리조트 속속 도착 제20차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로 남측 방문단 가족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속초=사진공동취재단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이산가족 등록소가 차려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 1층 로비가 북측 가족들에게 전달할 선물들로 가득하다. 속초=연합뉴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이산가족 등록소가 차려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 1층 로비가 북측 가족들에게 전달할 선물들로 가득하다. 속초=연합뉴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상봉자 등록소가 차려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노영녀(93) 할머니가 검진을 받고 있다. 노 할머니는 이번 상봉을 통해 북측에 있는 동생 로영화(88) 할머니를 만난다. 속초=연합뉴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상봉자 등록소가 차려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노영녀(93) 할머니가 검진을 받고 있다. 노 할머니는 이번 상봉을 통해 북측에 있는 동생 로영화(88) 할머니를 만난다. 속초=연합뉴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상봉자 등록소가 차려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이정호(86) 할아버지가 안내문을 꼼꼼하게 읽고 있다. 이 할아버지는 이번 상봉을 통해 북측에 있는 동생 리현실(72) 할머니를 만난다. 속초=연합뉴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자 집결일인 23일 오후 상봉자 등록소가 차려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이정호(86) 할아버지가 안내문을 꼼꼼하게 읽고 있다. 이 할아버지는 이번 상봉을 통해 북측에 있는 동생 리현실(72) 할머니를 만난다. 속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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