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분기 1.2% 성장… 6개 분기 만에 0%대 성장 벗어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분기 1.2% 성장… 6개 분기 만에 0%대 성장 벗어나

입력
2015.10.23 08:11
0 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만장일치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2%로 0.1%포인트 내렸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만장일치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2%로 0.1%포인트 내렸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대비 1.2%로 집계돼 6분기 만에 0%대의 저성장 국면에서 탈출했다. 수출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타격을 입었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내수가 성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 3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2010년 2분기의 1.7%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출장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에 전망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1%대 성장률 회복을 예고했다. 앞서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1.1%였다.

3분기 성장률이 1.2%로 반등하면서 한국경제는 6분기 만에 0%대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났다. 분기별 성장률(전기 대비)은 지난해 1분기 1.1%에서 2분기 0.5%로 떨어진 이후 5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수출 부진에 가뭄과 메르스 여파가 겹쳐 성장률이 0.3%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와 대비한 3분기 성장률은 2.6%로 집계돼 역시 다섯 분기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작년 1분기 3.9%를 보인 이후 올해 2분기 2.2%로 낮아지기까지 5분기 연속 하향세를 나타내왔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호조로 전기 대비 4.5% 늘어 회복세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 화학제품, 선박 등의 부진으로 전기 대비 0.2% 줄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은은 3분기 성장률 회복에 대해 “수출은 감소했지만 민간소비가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은 전기 대비 1.0%로 2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