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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화이트데이', 유료게임 승부수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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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화이트데이', 유료게임 승부수 던진다

입력
2015.10.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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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게임즈 제공

14년만에 모바일로 다시 태어나는 한국형 공포게임의 원조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화이트데이)'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로이게임즈는 22일 화이트데이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게임 정보를 전격 공개했다. 스마트폰으로 부활하는 화이트데이는 오는 11월 19일 티스토어를 통해 선행 출시되며, 유료 버전으로 8,8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쇼케이스는 화이트데이의 제작 과정 및 주요 특징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가 '화이트데이'의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로이게임즈 제공

먼저, 화이트데이는 원작보다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로이게임즈는 설명했다. 전작의 캐릭터가 700개의 폴리곤(3D 그래픽에서 물체를 표현할 때 쓰이는 기본 단위인 다각형)를 사용했다면 모바일 버전에서는 1만5,000개의 폴리곤으로 제작돼 약 20배 이상의 그래픽 향상이 이뤄진다.

▲ 게임 내 주인공 희민의 친구로 등장하는 한소영 캐릭터. 14년전 PC버전의 캐릭터(왼쪽)와 모바일 버전을 비교해 보면 큰 폭의 그래픽 향상을 느낄 수 있다. 로이게임즈 제공

전작보다 탄탄해진 7개의 멀티 시나리오를 통해 유저들이 보다 다양한 버전의 엔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PC버전 대비 20% 가량 늘어난 시나리오 분량이 늘었고, 엔딩 수집률을 달성하면 주인공이 간직한 사진을 모을 수 있다.

PC버전에서 7개에 그쳤던 귀신도 총 21개로 늘었다. 원작에서는 학원괴담으로만 알 수 있었던 귀신들이 모바일을 통해 새롭게 구현된다.

이 밖에 수집형 아이템도 100% 리뉴얼 됐으며, 2,000컷에 달하는 실시간 시네마 컷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수위와의 숨막히는 숨바꼭질도 이전보다 더욱 디테일하게 구성됐다.

▲ 화이트데이의 공포를 담당하고 있는 수위 캐릭터. PC버전에서의 공포감이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구현될 예정이다. 로이게임즈 제공

희대의 OST로 꼽히는 미궁도 '가야금 명인' 황병기 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와 소프라노 윤인숙의 합류로 새롭게 녹음됐다.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엔딩 콘티를 짜는 등 다양한 명인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로이게임즈는 14년 동안 화이트데이 후속작을 기다려온 유저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로, 모바일 게임 최초로 한정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화이트데이 한정 패키지인 '희민의 책가방'은 국내 생산의 고급 백팩과 함께 화이트데이의 각종 아트웤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고급 양장 아트북, 귀신이 그려진 3단 우산, 2015년 새롭게 녹음된 황병기판 '미궁'과 가수 나비가 부른 화이트데이 엔딩테마를 수록한 OST 등이 포함된다.

▲ 한정판 패키지 '희민의 책가방' 구성품. 로이게임즈 제공

전명진 사업총괄 이사는 "새롭게 리부트될 화이트데이는 호러와 어드벤처, 그리고 유료게임 등 업계의 3가지 단점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성과를 자신하는 이유는 하이퀄리티 웰메이드 게임의 진정성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전명진 로이게임즈 사업총괄 이사가 '화이트데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로이게임즈 제공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는 "최근 트렌드에 맞는 유료화 모델로 출시하려고 했지만 고객들의 니즈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모든 기반을 다시 재설계 했다"며 "원작을 충실히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인앱결제가 없는 유료화 게임으로의 출시를 결정했다. 화이트데이를 기다려온 유저와 처음 접해보는 신규 플레이어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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