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시장, 22~28일 日 도쿄, 中 우시시 방문
울산시가 22일부터 28일까지 주요 교역국인 일본 도쿄와 중국 우시(無錫)시에 투자유치단 및 무역사절단을 파견, 투자유치에 적극 나선다.
투자유치단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나서 일본에서는 미쓰이케미칼, 쿠라레 등 해외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활동을, 중국에서는 우시상인대회에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주도한다.
김 시장은 22일 일본 방문 첫날 저녁 도쿄 미쓰이케미칼 츠토무 탄노와 사장 등 경영진과 투자간담회를 갖고, 울산지역 투자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미쓰이케미칼은 지난 7월 울산의 대표적 화학기업 SKC와 폴리우레탄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MCNS 본사를 울산에 설립하고,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연매출 2조원을 목표로 활발한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23일 오전에는 국내 첫 투자처로 울산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일본의 메이저 호텔 A사를 방문, 울산지역 비즈니스호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투자협력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인다. 시는 지난해부터 A사와 수 차례 투자협상을 갖고, 다양한 투자정보 제공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하며 투자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이어 울산지역 기존공장에 고부가 자동차 방음 접합유리필름(PVB) 증설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쿠라레그룹 본사를 방문, 히로아야 하야세 사장 등 경영진과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투자계획 협의와 울산투자 시 지원 사항 등에 대해 설명한다.
쿠라레 그룹은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싱가포르 등 총 28개국에 생산 및 판매시설을 보유하고, 10개의 자회사를 둔 글로벌 화학기업. 특히 LCD 화면 등에 사용되는 광학용 PVA 필름, 인공피혁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일본 마지막 일정으로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및 KOTRA 도쿄무역관과 공동으로 23일 오후 도쿄 제국호텔에서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부품소재 등 20여 명의 일본투자가를 초청해 ‘울산자유무역 투자설명회’를 가진다.
24일에는 중국 우시시를 방문해 오후 6시 니코호텔에 유치단 본부를 차린다. 울산시와 우시시는 2006년 8월 ‘우호협력도시’, 2013년 9월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25일에는 우시시 글로리아호텔에서 ‘울산시ㆍ우시시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왕취엔(汪泉) 우시시 시장과 양 도시 간 투자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환담을 나눈다.
26일에는 자동차용 오일펌프 등을 제조하는 울산소재 기업으로 우시시에 진출한 명화공업을 방문해 기업현황을 청취하고 제조현장 시찰과 회사 관계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이어 니코호텔 수출상담장에서 열리는 ‘중소기업수출상담회’를 방문, 참가업체를 격려하고 풀만호텔에서 열리는 ‘2015 제2회 우시시상인대회’(주최 우시시)에 참석 울산투자 홍보활동을 펼친다.
이 날은 또 우시시 리샤오민(李所敏) 당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27~28일에는 중국 제일의 창업 벤처 도시인 심천으로 이동해 중국 최대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사와 정보통신 장비 제조사인 화웨이(華爲)를 방문, 관계자 면담과 주요 시설을 시찰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의 전자상가인 화창베이와 심천의 대표적인 창업 인큐베이팅 업체인 화창그룹의 ‘창업공간’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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