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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역세권에 행복주택 2000호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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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역세권에 행복주택 2000호 건설

입력
2015.10.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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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사회초년생ㆍ신혼부부ㆍ대학생 등 지역 청년세대에 80% 공급

서병수 시장 “민선6기 임기 내 8,000호 확대 건립할 터”

부산시가 치솟는 집값으로 주눅든 젊은 세대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대학생 등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6기 슬로건 중 하나인 ‘젊은이가 행복한 도시 부산’ 만들기의 일환으로 2018년까지 청년세대에 특권을 주는 ‘부산형 행복주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형 행복주택’은 부산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 세대에 제공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타 지역에 비해 탁월한 입지 조건과 완벽한 도시 인프라를 갖춘 곳에 건립된다.

시에 따르면 부산의 심장인 시청사 인근 공공용지에 들어서게 될 ‘부산형 행복주택’은 전국 행복주택 중 역세권 최대 규모인 2,000세대 내외로, 80%를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대학생 등 청년 세대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전국 유일의 66㎡(20평형)의 주거 공간에다 최대 규모의 연계 시설을 갖춘 게 특징이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형 행복주택’ 도입에 대해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한 젊은 세대가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수준의 주거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국ㆍ공립어린이집,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체육시설 등 연계 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 시장은 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세대에게 ‘젊음이 특권이다’라는 정책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연제구 시청사 인근 외에도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행복주택을 추진 중인데 동래역 철도 부지에 395세대, 강서구 지사과학단지에 540세대, 서구 아미4 주거환경개선 지구에 731세대 등 3개 단지는 이미 사업승인을 거쳐 착공을 앞두고 있고, 기장군 모전리에는 1,020세대 규모의 후보지를 선정해 추진 중이며, 해운대구 좌동 등 5개 지역에는 2,000여 세대의 행복주택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총 2,800여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는 시의 토지(시유지 등 공공용지) 투자와 정부의 국비 및 주택도시기금, 부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으로 마련키로 하는 등 재정적으로도 충분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서병수 시장은 “젊은 세대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행복주택 사업대상지를 계속 발굴, 민선6기 내에 8,000세대를 반드시 건립하겠다”면서 “사회적 압박에 못 이겨 젊은 세대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현상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하게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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