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국악단 다음 달 오사카 공연
충북 영동군은 난계국악단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 문화교류회에 초청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난계국악단은 다음달 8일 오사카시의 음악전용 공연장인 나미키리홀 무대에 올라 40여분 동안 공연을 한다.
오사카시와 재일본 오사카지부 거류민단이 여는 이번 무대에서 난계국악단은 신뱃놀이 너영나영 신모듬 등 한국과 일본 민요 6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영동군국악사업소 윤인자 국악진흥팀장은 “이번 공연은 한ㆍ일 양국의 관계 개선과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아름다운 전통 국악과 신명나는 퓨전 국악 한마당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난계국악단의 일본 공연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2년 후쿠시마를 시작으로 이듬해 야마나시, 2004년 오사카에서 공연을 했다.
이후 해외 무대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08년 미국, 2009년 중국에서 공연한 데 이어 2013년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도 섰다.
난계국악단은 1991년 영동군이 설립한 국내 유일의 군립 국악단이다. 군은 영동 출신인 난계 박연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악단을 만들었다.
상근 단원과 비상임 지휘자 등 총 33명으로 꾸려진 국악단은 해마다 두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열고 영동 국악체험관 등에서 한 해 90여 차례의 공연을 하고 있다. 각종 엑스포 등 국내에서 열리는 굵직한 행사나 전국 규모의 축제 무대에도 자주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영동군은 문화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난계국악단에 연간 17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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