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여주와 포천, 가평에서 실시한 경기캠핑페스티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5월15~17일 여주 금은모래 캠핑장에서 열린 캠핑페스티벌에 87개 팀이 참가해 팀 당 17만2,000원씩 총 1,500만원을 지역 물품 구입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또 9월 포천 공정캠핑에서는 64개 팀이 각 25만7,000원, 총 1,600만원을 썼고 10월 가평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는 364개 팀이 각 22만2,000원씩 총 8,100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캠핑은 캠핑 지역에서 소비를 하고 그 지역 특유의 문화와 분위기를 즐기는 캠핑으로, 경기도와 국내 최대 캠핑 동호회인 캠핑퍼스트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행사 기간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과, 지역특산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지역농특산품판매장을 여는 등 관광이 지역소비에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김평원 경기도 관광과장은 “공정캠핑이 지역과 캠핑객들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의 행사임이 확인됐다”면서 “내년에는 공정캠핑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캠핑 활성화를 위해 임진각 일대에 카라반을 포함한 450면 이상의 전국 최대 캠핑장(조감도)을 2017년 하반기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임진각 캠핑장 조성이 완료되면 경기 북부지역의 체류관광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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