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 동상철거 8명 기소
청주지검은 고(故)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의 동상을 강제 철거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재물손괴)로 청주대 구성원 등 8명을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소자는 조상 당시 교수협의회장, 경청호 총동문회장, 박용기 노조지부장, 박명원 총학생회장 등 ‘청주대정상화를 위한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소속 학내 구성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1월 6일 오후 5시쯤 기중기를 동원해 청주대 교내에 설치된 김 전 명예총장의 동상을 좌대에서 분리해 강제 철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동상은 2012년 7월 석우(김 전 명예총장의 호)기념사업회가 학내 구성원과 시민 등 500여 명으로부터 3억 2,000만원을 모금해 세운 것이다.
범비대위 구성원 가운데 조 전 교수협의회장 등 3명은 총장실 점거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지난해 8월 청주대가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자 이 대학 총학생회·총동문회·교수회·노동조합은 범비대위를 결성, 학교 측과 맞서고 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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