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드 40점 폭발, 인삼공사 20점차 뒤집기 승
안양 KGC인삼공사가 찰스 로드(30)의 40득점을 앞세워 20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승을 일궜다.
KGC인삼공사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로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83-80으로 승리, 홈 7연승을 이어갔다. 로드는 40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종전 최다득점(35득점)을 갈아치웠다.
3쿼터 한 때 20점 차 열세를 뒤집은 KGC인삼공사의 짜릿한 ‘역전쇼’였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종료 2분32초를 앞두고 15-18로 역전을 허용한 이후 KT에 시종일관 끌려갔다. 3쿼터 초반에는 30-50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전반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12-26으로 크게 밀렸고, 3점슛도 8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할 만큼 패색이 짙은 경기였다. 그러나 3쿼터에만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추격의 서막을 열었다. 결국 4쿼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8분19초를 남기고 59-63, 4점 차까지 따라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난타전 끝에 KGC인삼공사는 강병현의 3점슛과 로드의 2점슛 등으로 4쿼터 종료 4분48초를 앞두고 68-67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3쿼터까지 림을 외면하던 3점슛이 결정적인 순간에 터졌다. 강병현과 김기윤의 3점슛이 4쿼터 막판 연달아 림에 꽂히며 승기를 잡은 것.
반면 KT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자유투 3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해, 연장 기회를 날려버렸다. KT의 코트니 심스는 28득점에 1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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